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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정보/경영경제

스톡홀름 증후군 Stockholm Syndrome

by 만물지식 2023.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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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홀름 증후군은 피해자인 인질이 가해자인 납치범에게 감정적 동조되어 심리적 유대감을 갖게 되어 오히려 피해자가 가해자를 변호하는 심리적 현상을 의미한다.

이 현상은 납치범과 인질 간 관계에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고 부부와 부모 자식 사이에도 나타나기도 한다.

이를 테면, 가정폭력을 당한 아내가 오히려 가해자인 남편을 옹호하며 '때리긴 해도 착하다', '술 먹을 때만 그렇다' 라는 말들이 그 사례다.

이 현상은 납치 같이 힘이 불균형할 때 주로 나타나게 되므로 이 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람을 찾는 것은 많이 어렵다.

그래서 연구를 진행하는 것은 매우 힘들지만, FBI 데이터에 따르면 인질의 8%가 이 스톡홀름 증후군을 앓고 있다.

이 용어가 탄생하게 된 배경을 알아보자.

1973년도에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은행에 강도가 들었고, 이때 4명의 인질이 있었다.

4명의 인질 중 3명은 여자, 1명은 남자였고, 이들이 풀려나도록 하기 위해 법무부장관은 3가지 요구 조건을 내걸며 협상을 시작했다.

첫 번째 요건은 교도소에 있는 친구를 석방시켜 은행으로 들여보내줄 것과 

두 번째 요건은 많은 액수의 돈

세 번째 요건은 탈출용 차량을 요구했다.

납치범은 6일 간 경찰과 대치했고, 납치범은 인질을 위협하기도 하였지만 친절을 베푸는 부분도 있어 인질들은 감정적으로 사로잡게 되었다.

어떻게 감정적으로 사로잡았을까?

인질들 중 한명이 가족과 연락을 못하는 것에 힘들어하자 위로하였고 

감기에 걸린 다른 인질에게는 코트를 벗어주고,

폐쇄 공포를 느끼는 다른 인질에게는 밧줄을 풀어주고 밖으로 나가도록 도와줬다.

이후 이들은 서로 이름을 알게 되고 인질들은 오히려 강도에게 동조하며 경찰을 무서워하기 시작했다.

경찰국장은 인질 건강 검사를 위해 은행에 들어갔을 때, 경찰국장에게 오히려 적대시하는 모습을 눈치차리게 된다.

경찰은 결국 은행에 최루탄을 발포하자 강도는 즉시 항복하고, 경찰은 인질들에게 자발적으로 나오라고 하였지만

끝까지 강도들을 보호하며 인질들은 이를 거부했다.

심지어 강도들이 체포될 때 인질들은 강도들과 키스도 하고 포옹도 하며 아쉬운 작별을 고하며 헤어졌다.

또, 헤어지는 과정에 인질 중 2명은 경찰에게 강도들이 다치지 않게 해달라고 말하며, 다시 만나자는 말을 건네기도 하였다.

이에 경찰들은 후에 이 인질들이 강도들과 함께 범죄를 계획한 공범인지 조사를 하기까지 하였다.

이후 인질들은 오히려 강도들 변호하고, 심지어 법정 증언도 하려하지 않았다.

이 사건은 넷플릭스에 클라르크라는 6부작 작품으로 올라가 있으니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이 드라마를 참고해도 좋다.

이 사건을 객관적으로 이해하기 힘들 수 있으나 사람이 심리적으로 극한의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자신을 해치지 않고 오히려 인심을 베푸는 납치범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감정적 동화가 될 수 있다. 

이 현상은 자신보다 우위에 있는 사람의 말을 들어 복종하여 자신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현상으로 설명할 수 있고 

스트레스가 극심할 때 나오는 호르몬과 사람이 어떤 좋아하는 걸 바라볼 때 호르몬을 뇌에서 헷갈려하여 잘못 처리하며 상대에게 호감을 느낀다고 오인할 수 있다는 설명도 있다.

또는 납치사건에서 납치범이 하고 있는 범죄에 전혀 자신이 대응할 수 없다는 무기력함을 느끼고, 이 범죄를 당연하게 느끼면서 범인이 사소하게 베푸는 배려에만 집중하게 되어 이런 현상이 발생한다는 설명도 있다.

스톡홀름 증후군에는 여러 가지 사례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성폭행 피해자 사례가 있다.

그 중 미성년자 성폭행 사례가 대표적인데, 어렸을 때부터 성적 학대를 당한 피해자들 중 일부는 가해자와 심리적 연대가 이루어지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 이는 가정이나 그 사람과의 관계가 깨질까봐 겁을 내서 그러는 것도 있고, 미성년자는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않다보니 감정적으로 성인에게 의존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런 사건의 경우 자신의 신변보호를 위해 가해자를 옹호한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따라서 스톡홀름 증후군에 해당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요인이 필요하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피해자가 가해자의 위협에 대한 인식이나 두려움이 없이 가해자를 옹호하고 동조하는 것이다.

이 현상은 또 가정이나 군대 심지어 국가적으로도 유사한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독재 국가에서 민주화 운동을 벌여 독재자를 물러나게 한 후에도 나라 정세가 불안해지면 

갑자기 독재자를 그리워하며 추앙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경제적으로 피폐해지자 러시아에서 스탈린을 갑자기 사람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던가,

대한민국에서는 흉악범죄 기사가 날 때마다 전두환의 삼청교육대를 부활시켜야 한다. 전두환이 그 정책은 매우 잘했다.와 같은 평가가 나오기도 한다.

무엇이 되었든 이 현상은 사실 피해자를 보호하고 가해자에게 법 집행을 하고자 하는 경찰들에게 무력감을 줄 수 있다.

이를 테면 가정폭력 사건으로 출동하였을 때 피해자들이 가해자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하며, 

원래는 착한 사람인데 이 사람이 흥분하거나 술에 취하면 그렇다고 하는 발언들로 발길을 돌리는 경찰들의 씁쓸함이 그 예이다. 

재미있는 점은 이 현상을 진화론적으로 설명도 가능하다.

진화론적으로 설명하면 훨씬 뒷받침하는 연구 증거가 많은데 

인간 뿐 아니라 침팬지 사이에서도 학대하는 개체와 복종하는 개체가 있으며 이들 사이에도 비슷한 스톡홀름 증후군 현상이 발견되었다는 점이다. 

또 일부 부족(야노마모)는 실제 부족 모든 사람이 포로의 후손으로 10%의 여성이 납치되어 부족으로 들어오게 되었고 

체포되어 자녀를 죽이기도 한다. 

이 증후군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보통 정신과 상담과 심리 상담이 필요하고, 

환자의 행동이 인간 고유의 생존 본능 때문에 발생한 현상임을 알려주며 치료를 도와준다.

회복하는 과정에서 생존 본능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줄이도록 도와주며 피해자의 삶이 정상적으로 돌아가도록 도와준다.

반대되는 개념으로는 스톡홀름 증후군은 리마 증후군의 반대라고 보아도 된다.

리마 증후군은 반대로 납치범들이 인질에게 동정심을 가지게 되는 현상으로 이 현상은 리마에 있는 일본 대사관에서

일본 대사관 파티에 참석한 수백 명의 사람이 무장단체에 인질로 잡히게 된 사건에서 비롯된 용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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