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실현적 예언에 대해 사회 문화시간에 잠시 스쳐 지나가듯이 들은 기억이 있다.
자기 실현적 예언이란 내가 한 예언이 맞을 거라는 집단적 또는 개인적 믿음과 기대를 가지고 있어
적어도 조금은 예측대로 이루어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자기 실현적 예언은 자기 충족적 예언 또는 자성 예언이라고 불리기도 하며,
피그말리온 효과와 플라시보 효과와 비슷하게 볼 수도 있다.
이는 사람들이 신념을 갖게 되는 경우 그 신념으로 행동이 영향을 받는 것을 말하기도 한다.
이 현상은 사람들이 어떤 현상과 결과에 대해 사회적 지식을 가지고 있는데 이로 인해 결과가 발생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현상을 개발하기 시작한 것은 미국 심리학자 중 Wl Thomas와 Dorothy Swaine Thomas 였는데 이 현상을 조사한 최초 서양 학자로, 사람은 어떤 상황과 현상을 실제(reality)라고 생각하면 그 결과도 실제가 되는 경우를 의미하는 토마스 정리를 개발한 사람들이다.
이 예언이 경제학적으로 사용되는 예는 무엇일까?
대표적으로 경제 위기가 발생했을 때 미국 연방제도의 한 의장이 발언 및 행동 일지를 작성하였다.
이 의장은 의회 회의 전날 주식과 채권 시장이 긴장되고 즉, 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는 말에 따라 전 세계 경제가 요동치기 시작했다. 이에 경제학에서는 그린스펀 효과라고 하여 이 사람의 이름을 딴 효과를 만들기도 하였다.
사실 자기 실현적 예언이라는 용어가 있는데 굳이 왜 용어를 새로 만들어서 배우는 사람을 어렵게 하는지 이해는 되지 않지만, 이 또한 자기 만족적 행동이라고 볼 수 있다.
또 다른 예는 무엇이 있을까? 바로 유명한 디자이너가 올해 여름은 오렌지색이 유행할 것이라고 말을 했다면, 당장 옷을 만드는 공장에서 이 오렌지 색을 많이 만들기 시작하고, 유명하지 않은 마이너 디자이너도 이 색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그 말을 들은 사람들도 올해 유행컬러가 오렌지색이겠구나 라고 생각하며 오렌지색 옷을 사게 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는 디자이너 말을 들은 적이 없는 사람도 오렌지색 옷이 시장에 즐비한 것을 보고 아 올해 유행 컬러가 오렌지색이겠구나 생각하고 이를 구입하게 되며, 결국 오렌지색 옷의 매출이 올라가게 된다.
유명 디자이너 의견이 헛소리였다고 하더라도 결국에는 그 사람의 말대로 실현된 것이다.
이런 사례를 바탕으로 경제학에서는 실제 일어나는 현상이 아님에도 굉장히 유명하여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플루언서의 의견에 대중이 반응하고 그 현상이 발생하는 것과 유사한 현상이다.
경제학은 사회적 특성과 현상을 바탕으로 정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용어는 경제학뿐 아니라 사회학, 정치학 등 다양한 학문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렇다면 자기 부정적 예언인 self-negating prophecy는 무엇일까?
이는 비슷한 용어인데 가장 쉬운 예로 명절 귀성길에 꽉 막힌 교통 상황에서 고속도로가 지나치게 막힌다는 뉴스가 나올 경우 사람들은 모두 국도로 가게 되고, 이는 결국 고속도로는 원활한 교통흐름을, 국도는 꽉막힌 교통흐름을 갖게 되기도 한다.
이는 자기 부정적 예언의 한 사례로 어떤 사람이 한 말에 따라 일반 사람들이 행동한 결과가 그 사람의 말과 반대로 나타난다는 현상이다. 한 예언자는 몇월 몇시에 비행기 폭파 테러를 예언했다면, 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비행기를 타지 않으려고 할 것이고, 비행기에 사람이 타지 않는 경우 테러범 또한 비행기를 테러할 이유가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결국 이런 연쇄 반응으로 인해 예언이 거짓으로 탄로나게 되는 것이다.
이런 효과는 슬프게도 정치 조작을 위해 악용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선거 전 경쟁하는 두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가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여
A후보가 이길 것이라는 주장이 나올 경우 대중들은 아~ A후보가 이기겠구나 라고 생각하는 여론이 지배적으로 나타나고,
B후보의 지지자들은 투표를 하지 않게 되어 실제 A후보가 당선되는 결과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것은 자기 실현 예언의 일화이나 예외적 상황도 존재한다.
이런 가짜 여론 조사를 보고 B후보 지지자들은 더 열띤 경쟁을 하며 홍보할 수 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런 정치적, 경제적 현상 뿐 아니라 문학이나 미디어와 같은 예술 분야에서도 이 현상을 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수천 년 동안 이야기가 생성되며 사용된 플롯이 그 예에 해당하는데 쉽게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다양한 클리셰를 사용하기도 한다.
보통 예언을 막으려고 한 행동이 예언대로 되게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듯이 많은 전설, 동화에는 이를 사용하곤 한다.
대표적인 모티프는 셰익스피어의 멕베스를 들 수 있다.
이는 굉장히 고전적이긴 하나, 마녀가 멕베스에게 멕베스는 왕이 될 가능성이 크지만, 왕좌는 친한 친구의 자녀나 손자가 대신 잡게 된다는 예언을 하게 되었다.
맥베스는 자신의 혈육이 왕좌를 차지하게 하려고 노력하며 왕은 친구들을 모두 죽이게 된다.
하지만 이런 만행은 결국 혁명으로 그를 죽음에 몰리게 한다.
이 또한 자기 충족적 예언의 하나로 볼 수 있다.
자기 충족적 예언이 현실이 되기 위해서는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믿음, 인식, 외모와 같은 세 요소가 있다.
인간은 어떤 현상이 추상적이라 눈에 보이지 않게 될 때, 자기 충족적 예언으로 의존하는 것은 외모(혹은 외형)이다.
이는 결국 패턴화 및 보편화되어 제도적, 사회적, 합의가 있어야 자기 실현적 예언이 되게 된다.
재미로 우리 한국의 재미있는 전통 대하드라마 태조 왕건을 생각해보자.
태조 왕건이 궁예를 내 몰고 삼한의 주인이 된다는 예언을 접하게 된 종간은 수단을 가리지 않고 왕건을 몰아내기 위해 노력하는데 이는 왕건이 결국 힘을 강하게 만들어 궁예에를 몰아내는 계기가 되게 되는 현상도 이에 해당한다.
다양한 사례가 있으니 더 찾아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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