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이라는 용어는 영국 런던에서 개최되는 윔블던테니스대회에서 비롯되었는데,
개최국인 영국의 선수가 항상 우승하지 못하고, 외국에서 온 선수가 우승 트로피를 가져가는 현상을 빗대어 만든 경제용어이다.
윔블던 테니스 대회는 1877년 부터 개최되어 세계적으로 명성이 있는 국제 테니스 대회이다.
개최국이 영국임에도 불구하고 1900년대에는 단 한번도 영국 출신 챔피언이 배출되지 못했다.
윔블던 효과는 국내 자본시장에 외국계 자금이 들어오며 국내 자금보다 외국계 자본이 대부분 점유하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윔블던 효과라는 단어가 경제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한 것은 1986년 영국 은행이 구조조정을 겪으면서
외국자본에 시장을 개방하게 되고, 외국 자본 유입에 대한 규제를 철폐하는 '금융빅뱅'이라는 개혁을
단행하면서 사용되었다.
영국은 세계 금융 중심지로 다시 자리를 잡았으나,
외국 대형 금융회사들이 영국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자생력이 약한 영국 금융회사는 외국 금융회사에 흡수, 합병되면서 금융시장이 외국자본 영향 아래 놓이게 된다.
국내 금융시장 개방으로 외국계 자본이 국내 시장을 지배하게 되는 경우 다양한 부작용이 있다.
이를 테면, 투자수익이 외국으로 전부 빠져나가게 되는 국부유출과 외국계 자본의 적대적 인수합병에 따른 경영권 위협, 그리고 국내 경제 정책이 외국계 자본으로 인해 무력해지는 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외국계 자본의 적대적 인수합병이란, 한 기업이 다른 기업을 인수하는 것을 통해
대상 기업의 경영을 장악하려는 시도이다.
이런 인수합병은 종종 대상 기업의 지분을 획득하거나,
경쟁 기업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다음은 외국계 자본의 적대적 인수합병에 대한 몇 가지 사례이다.
1]코카콜라와 캐드버리 인수합병 사례
2009년, 코카콜라는 영국의 사탕 제조 기업인 캐드버리를 인수하기 위해, 111억 달러를 제안했다.
그러나 캐드버리는 이 제안을 거절하였고,
코카콜라는 대신 인수합병 대상으로 논의되었던 캔디 제조업체 하츠 챕만(Hershey Company)와 협상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 협상도 결렬되었고 결국 코카콜라는 인수합병 대상에서 물러나게 된다.
2]미국 유통 기업 타겟의 캐나다 기업 인수합병
2013년, 미국의 대형 유통기업인 타겟(Target)은 캐나다 브랜드인 저렴한 가격의 생활용품을 제공하는
캐나다 기업 Zellers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타겟은 Zellers의 상위 브랜드를 채택하고,
Zellers는 캐나다 내에서 경쟁에서 밀려나게 되었다.
결국 Zellers는 운영이 중지되기 되었다.
한국에서도 외국계 자본의 적대적 인수합병 사례가 있었다. 다음은 몇 가지 사례이다.
3]SKC 컴퍼니 인수합병
2016년, 한국 화학업체 SKC는 미국의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Apollo Global Management)에게 5000억 원에 해당하는 SKC의 지분 100%를 인수받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인수합병은 SKC의 경영권을 외국 자본에게 양도하는 것으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4]롯데케미칼 인수합병
2015년, 미국의 포린티브 캐피탈(Fortive Capital)은 한국의 롯데케미칼에서
소유한 생명과학 사업 부문의 지분 100%를 1조 2000억 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인수합병은 롯데케미칼의 경영 전략과 재무적 안정성을 고려해 결정되었지만,
외국 자본의 한국 기업 인수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습니다.
5]대림산업 인수합병
2015년, 대한민국의 대림산업은 독일의 휘테크(HV-Tech)에게 1조 7000억 원에 해당하는
지분 100%를 인수받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인수합병은 대림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였지만,
대림산업의 국내 직원들이 인수합병으로 인한 일자리의 소멸 등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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